송영길·김기현·여영국·안철수·최강욱 원내정당 대표 모두 참석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최초로 유족회 초청 받아
보수 정당 바라보는 호남 시선 달라져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 지도부가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마련한 가운데 참석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축소해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1.05.03 leehs@newspim.com |
한편 전날 정운천·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 최초로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추모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5‧18단체와 17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며, 5‧18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성일종 의원도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공법단체 승격 및 단체회원 자격 확대를 위해 애쓴 바 있다.
이에 국회는 지난해 12월 민간단체인 5.18 관련 3개 단체를 보훈처 소속의 공법단체로 승격하는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통과 시키기도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8월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또 5·18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보수 정당을 바라보는 광주 시민의 눈은 달라졌다. 2019년 5·18 기념식에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광주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며 우여곡절 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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