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시민 행사의 꽃인 전야제가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17일 개최됐다.
41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를 주제로 41주년 5·18 전야제를 열었다.
행사는 문화예술 공연을 중심으로 이뤄져 각각 '연대의 장', '항쟁의 장', '계승의 장'을 주제로 1∼3부로 나눠 진행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1.05.17 kh10890@newspim.com |
연대의 장에서는 국악기와 양악기를 혼용해 연주하는 국악 크로스오버 팀 잠미나이와 소극장운동을 하는 푸른연극마을 팀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41년 전 광주의 아픔을 겪고 있는 미얀마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마음을 담아 '미얀마에서 온 편지'를 각색한 연극이 펼쳐졌다.
2부 항쟁의 장에선 기억·분노·저항의 소주제로 나눠 각각 포크 공연, 마당극, 집체극 등의 다양한 공연 예술이 펼쳐졌다. 민주 열사들의 오월정신을 기억·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항·투쟁의 역사를 뛰어넘는 시대 정신으로 승화하자는 제안이 담겼다.
3부 계승의 장은 양극화와 불공정, 왜곡과 폄훼, 차별과 혐오 등 오늘날 공동체를 위협하는 문제를 5·18 정신으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전야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전 초청을 받은 99명만 행사에 참여하고, 일반 시민들은 무대 바깥에 마련된 전광판과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연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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