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5.18 정신, 국민대통합으로 승화시키겠다"
성일종 "이제는 국민의힘도 많이 반성하고 달라졌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성일종·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정당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5.18유족회 초청을 받아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참석한다.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초청을 해주신 김영훈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오월 영령들께서 남기신 뜻을 이어받아 5‧18정신을 국민대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도 "과거 우리 국민의힘이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했던 면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당도 많이 반성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바친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의 민주화 정신를 계승해 새시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호남동행국회의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9.23 leehs@newspim.com |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5.18단체 초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꾸준히 추진한 호남동행 행보가 제도적 결실을 맺는 의미"라며 "과거 보수정권 당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논란이 되던 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과 무릎 사죄 이후 5‧18단체와 17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며, 5‧18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성일종 의원은 최근까지 정무위 국민의힘 간사를 역임하며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공법단체 승격 및 단체회원 자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민간단체인 5.18 관련 3개 단체를 보훈처 소속의 공법단체로 승격하는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지난달 27일에는 5.18 희생자의 방계가족(형제자매)도 5.18유족회 회원자격을 주도록 하는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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