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1950년대 경기 평택시 역사 주변에 터를 잡고 영업을 해온 일명 삼리가 71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7일 평택시는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와 합동으로 평택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기관 회의를 열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왼쪽 두번째)과 평택경찰서(서장 송병선), 평택소방서(서장 한경복)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평택역 주변 시민에게 돌려주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사진=평택시]2021.05.17 krg0404@newspim.com |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평택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평택역 주변 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평택시와 평택경찰서, 평택소방서는 기관 회의를 열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를 위한 기관별 역할과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평택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평택역 주변 시민에게 돌려주기'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시까지 지속적인 정례회의와 세부 추진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별 세부 계획은 평택경찰서의 경우 성매매 집결지 일원의 순찰을 강화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성매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을 담당하게 된다.
평택시와 소방서는 불법건축물과 소방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불법 영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매매집결지 일대에 보안등 조도 개선과 CCTV 확충 등 환경개선과 탈성매매 여성에 대한 자활 및 지원을 위해 상담소 등을 설치해 현장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성매매 집결지 일원에 민간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역주변 정비 기본계획 일환인 성매매 집결지 정비에 힘을 모아 주신 경찰과 소방서에 감사를 드린다"며 "집결지 정비과정 중 성매매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부작용이 최소화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선 평택경찰서장은 "평택역 성매매집결지는 불법행위의 온상이며 종사원들의 인권보호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비되어야 한다"며 "바로 이 시기야말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는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함에 따라 시민간담회와 대시민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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