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가연 인턴기자 =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19일 발표한 외식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미슐랭과 파인 다이닝에 대한 SNS 언급량은 프로그램 방영 전인 2023년 대비 각각 43.2%, 11.4% 증가했다.
과거 '기념일'에 집중됐던 연관어는 최근 '셰프', '시그니처', '페어링' 등 음식의 본질과 경험 자체를 중시하는 키워드로 변화했다. 이는 실제 소비로도 이어져 지난해 미슐랭 레스토랑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으며, 특히 방송 출연 셰프들의 식당 이용 건수는 42.2% 급증해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효과를 입증했다.
미식에 대한 관심은 일상적인 메뉴로도 확장됐다. 접근성이 좋은 메뉴를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흑수저' 셰프 식당은 시즌2 공개 전후 점심시간대 이용 건수가 105% 폭증했다. 선호 장르도 변화해 시즌1 당시 중식(168.3%)과 양식(165.8%) 위주였던 증가세가 시즌2 이후에는 한식(85.6%)과 일식(75.9%)으로 옮겨가며 사찰음식, 곰탕 등 친숙한 메뉴들이 새롭게 주목받았다.

이러한 미식 탐구 열풍은 예약 플랫폼 이용 행태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외식 관련 SNS 게시글 중 '예약' 키워드 비중은 2023년 12.6%에서 2025년 17.6%로 상승했다. 특히 시즌1 대비 시즌2 공개 이후 '흑백요리사'와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함께 언급된 글은 488% 급증하며, 인기 식당을 선점하는 행위 자체가 미식 경험의 필수 단계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번 분석을 통해 최근 외식 시장에서 '경험형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식 소비의 기준이 맛과 가격을 넘어 스토리, 공간, 셰프의 개성과 철학 등 경험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