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논산에서 민·관이 공조해 투신자를 구조했다.
12일 충남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께 논산시 강경읍 황산대교에서 사람이 난간 밖으로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행인이 투신하려는 장면을 직접 목격‧신고했고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논산소방서 강경119안전센터와 119구조대 등 소방대원 12명이 출동했다. 경찰은 민간수난구조대에도 현장출동을 요청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대교에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투신하려던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논산소방서] 2021.05.12 kohhun@newspim.com |
경찰이 난간에 매달린 한 남성을 힘겹게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로프를 이용해 안전 확보 후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민간 수난구조대원과 소방대원들은 황산대교 아래 보트를 대기해 혹시 모를 추락에 대비했다.
구조 당시 남성의 의식은 명료했으나 저체온증 등 징후가 있어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헌국 논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은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 주신 시민과 소방-경찰-민간수난구조대의 유기적인 공조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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