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도적십자사 통해 전달…추가 지원도 예정"
아시아나 특별기, 이날 오전 교민 203명 태우고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오는 9일 항공편으로 산소발생기 230대와 산소통 및 산소조절기 200개, 음압캐리어 100개를 우선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제공하는 물품은 인도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며, 추가 물품도 순차적으로 수송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남편을 화장하면서 울부짖는 인도 여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가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물품은 약 4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정부는 또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한국-인도 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나, 교민을 태우고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가했으며 교민들의 귀국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6시 22분께 교민 203명을 태우고 인도 벵갈루루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의 특별운항편(OZ 7705)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4일 남부 첸나이 현대차 주재원을 포함한 교민 172명이 1차로 입국한 데 이어 2차 귀국이다. 이달에는 이 두 편을 포함해 총 12편의 한국행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7일(현지시각)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된 확진자 수가 41만4188명으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3915명이다. 이로써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2149만명, 누적 사망자는 23만4083명이 됐다.
[영종도=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인도 첸나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인도 교민들이 입국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1.05.04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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