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방접종피해조사반, 중증·사망사례 124건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이상반응이 나타난 124명 중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례 브리핑에서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 |
그동안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10차례의 회의를 개최해 사망사례 67건, 중증사례 57건 등 총 124건에 대해 심의했다.
이중 이상반응과 백신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사례 57건의 평균 연령은 62.8세였고 기저질환이 있는 비율은 80.7%으로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3.6일이었다.
중증사례 중 이상반응과 백신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2건으로 뇌정맥동혈전증 진단받은 1건과 발열 및 경련이 동반된 1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젊은 남성에서 뇌정맥동 혈전증으로 진단받은 1건과 발열과 경련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은 여성의 사례 2건이 있었다.
중증사례 중 53건은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 유병률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보다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2건은 심의를 보류했으며 각각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이 의심되는 건에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폐렴·심부전이 동반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였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대부분의 이상반응이 접종 후 3일 이내에 발생하고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30분 이내에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접종 후에 접종기관에서 15분 내지 30분 정도 머무르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해달라"며 "귀가 후에는 3일 정도는 이상반응이나 이런 증상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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