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어린이를 위한 동화 100권이 전문 성우가 녹음한 음성 도서로 출간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자체 발간한 생태동화 100편을 올해 말까지 음성도서(오디오북)로 제작해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음성도서는 국립생태원의 대표 발간도서인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연속물(시리즈)에 담긴 '세계 속담' 40편, '안데르센 동화' 20편, '그림형제 동화' 20편, '우리 옛이야기' 20편 등으로 구성됐다.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연속물은 지난 2015년 시작돼 2020년까지 총 10권이 발행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 우수환경도서 등에 선정됐다.
음성도서는 전문 성우가 낭독한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해 누구나 동화와 함께 생태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환경부] 2021.05.05 donglee@newspim.com |
5월 첫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각각 1편씩 연말까지 총 100편이 제공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의 자료집을 방문하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이야기'로 검색하면 들을 수 있다.
이번 음성도서 발간으로 특히 평소 독서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쉽게 책을 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음성을 통해 다양한 생태정보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국립생태원은 설명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음성도서 이외에도 생태동화, 생태교양서 등 다양한 유형의 생태도서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도서 및 점자도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도 2권의 생태동화책을 수어영상도서와 점자도서로 개발하여 특수학교, 장애인도서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음성도서 제공으로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 청소년들과 더불어 보다 많은 사람이 자연과 생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누리는 생태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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