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미국내에서 생상된 코로나19 백신을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도 수출키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니타 아난드 캐나다 조달청장은 "5월 3일부터 캐나다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미국 미시건주) 캘러머주 생산시설에서 온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가 5월 중 매주 200만회분, 6월에는 매주 24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그동안 유럽의 벨기에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진 화이자 백신을 공급 받아왔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백신의 원할한 국내 공급과 접종을 위해 자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과 원료의 해외 이전을 엄격히 통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백신 부족 사태를 겪는 국가를 위해 지원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박을 받아왔다.
전날 외신들은 미국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이 처음으로 멕시코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이자측도 미국에서 생산된 백신을 미국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28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2천만회분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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