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모레, 1분기만에 'K뷰티' 자존심 회복…LG생건과 엎치락 뒤치락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05월02일 07:30

아모레G, 1분기 뷰티 매출 1조2954억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LG생건에 빼앗긴 '뷰티 1위' 타이틀을 1분기만에 되찾아 K뷰티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4.30 yoonge93@newspim.com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 2528억원, 영업이익은 189.2% 증가한 17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LG생건은 매출 2조367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으로 각각 11%, 7.4% 성장했다. 

◆ 아모레, 1분기만에 '뷰티 1위' 탈환했지만...'데일리뷰티' 매출은 LG생건이 앞서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 그룹 전체 화장품 매출은 1조2954억원을 기록해 LG생건 1분기 뷰티 사업부 매출(1조1585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관점에 따라 '뷰티 1위'가 뒤바뀔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통 '뷰티' 사업만 놓고 보면 아모레가 LG생건보다 약 1300억원의 매출을 더 올렸지만, 헤어 바디용품을 포함한 데일리뷰티 매출은 LG생건이 아모레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이에 '뷰티 1인자'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아모레와 LG생건의 엎치락 뒤치락 경쟁 구도는 당분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도 중국 시장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아모레의 실적 회복세 가팔라지고 있고, LG생건 역시 럭셔리와 토탈 뷰티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양사의 실적은 대중국 수요 발(發) 화장품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로 해당 브랜드 매출 비중이 30%를 차지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중국 전국 단위 쇼핑 축제에서 설화수는 세 자리 수 성장과 럭셔리 기초 7위 순위를 이뤄 알리바바 뿐만 아니라 3선 이하의 도시 침투율도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으며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생건 역시 '후'와 '숨'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호조로 중국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8% 성장, 시장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후의 매출성장률이 58%에 달했고 숨과 오휘는 각각 14%, 89% 성장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와 디지털 채널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3.17 yoonge93@newspim.com

◆ LG생건 '브랜드 경쟁력 강화' vs 아모레 '디지털 대전환' 전략...중국心 사로잡아라

양사의 중국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엇갈린 전략이 눈길을 끈다. 

LG생건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LG생건은 최근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뷰티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LG생건은 미국 뉴에이본을 인수하고 더마 화장품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따내는 등 뷰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LG생건은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인 '클린뷰티' 상품을 강화하고 의약품 수준의 고기능성 화장품인 '더마화장품'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생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맞춰 온라인과 라이브 커머스 등 성장 채널을 육성하고 해외 사업에서 판로를 다각화해 국내외 채널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공격적으로 이어가는 것에 우선 순위를 메겼다. 

예컨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내 이커머스 사업 확대 차원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과 온라인 특화 상품을 만들었고, 중국에서의 디지털 비중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와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건과 아모레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 승부처는 중국 매출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3월 기준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증가율은 47%를 상회하면서 소비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중국 면세 채널 내 인당 구매한도 제한도 완화돼 양사 향후 실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현진 DB금융투자 "화장품의 중국발 수요가 2분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 오휘 숨 등 브랜드의 매출 증가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생건이 중국 내 더페이스샵이 클린뷰티 컨셉으로 온라인 채널을 공략하면서 향후 모멘텀에 기여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 현지 시장과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 반등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