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LG생건 '1위 굳히기' vs 아모레 '뒤집기'...1Q 실적 中 성과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생건, 1분기 매출 2조원·영업이익 3559억원 전망
아모레, 매출 1.2조원·영업이익 1300억원 추정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LG생활건강(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쫓기고 쫓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뷰티 매출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추격전의 성패는 중국에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생건은 올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64% 감소한 2조5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86% 신장한 3559억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7.82% 증가한 1조247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4.07 yoonge93@newspim.com

◆ LG생건, 4개 분기만에 성장? vs 아모레는 흑자전환?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생건과 아모레의 뷰티 대결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중국 소비 회복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 여부다. 두 기업 모두 중국 뷰티 시장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생건의 화장품 매출 중 해외 비중은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국의 비중은 50% 수준이다. 반면 아모레의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약 40% 증가하는 등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 기업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LG생건은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뷰티 업계 1위에 사상 처음으로 오른 바 있다. LG생건은 이런 기조를 1분기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생건은 올 1분기 4개 분기만에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중국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올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4분기 아모레는 영업손실 9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 호조와 설화수의 온라인·럭셔리 전략이 통하면서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아모레는 지난 3월 진행된 중국 여왕절(女王节) 시즌 동안 더우인(抖音·틱톡) 채널의 아모레퍼시픽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총 34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71만위안(4억62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동기간 화장품 판매액 '톱 3'에 진입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LG생건, 프리미엄에 온오프 채널 확장...아모레, 中 이커머스 비중 50%으로 ↑

중국 내 소비가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LG생건과 아모레의 전략이 미묘하게 엇갈려 눈길을 끈다. 

LG생건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LG생건의 핵심 브랜드 '후'는 올해 중국 오프라인 매장 10개 오픈 계획이며 향후 3~4선 도시로의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더마 브랜드 피지오갤은 2월부터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향후 왓슨스를 통해 오프라인 진입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LG생건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심이 되고 있는 '후'에 새로운 라인을 추가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지속하며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숨'도 신규 라인을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중국 내 '후' 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라며 "티몰 징동(京東) 같은 온라인 채널에서 왕훙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뒤늦게 '디지털 ' 전략을 꾀하고 있는 아모레는 오프라인보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모레는 중국 시장에서의 이커머스 비중을 올해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아모레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를 티몰 징동 등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져간다. 

또한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는 웨이신(微信) 더우인 비리비리(哔哩哔哩) 콰이쇼우(快手) 등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자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는 이같은 전략적 자원 배분으로 고가 브랜드의 성장을 지속하고 중저가 브랜드의 성장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온라인 채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프라인 채널을 재정비하고,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으로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건과 아모레의 업계 1위 경쟁은 중국 수요잡기에서 판가름 날것으로 보여진다. 한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률과 규모 측면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며 "한국 화장품사들의 '제3의 호황기'는 향후 중국 현지 성과가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