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공산당 100년, 중국 기술굴기 요람 선전 화웨이를 가다 ⑤ 혁신의 메카 선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혁신의 프론티어 중국 기적의 압축판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성장 엔진 교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선전의 발전과 경험은 경제특구 정책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다(深圳的發展和經驗證明我們建立經濟特區的政策是正確的)'. 3월 말~4월 초 중국 화웨이 취재를 위해 들른 선전은 2016년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와 겉 모습에서 크게 달라진게 없어보였다. 3월 30일 찾은 롄화산(蓮花山) 공원 덩샤오핑(鄧小平) 동상과 동상 뒤에 적힌 1984년 덩샤오핑의 연설 한 구절도 그대로였다.

3월 말 초저녁인데 선전시의 롄화산 공원은 아직 겨울 자켓을 걸쳐야하는 베이징과 달리 약간 더운 기운이 느껴지는 초 여름 날씨다. 선전 주민들은 반팔 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하고 중국 경제의 '위대한 조타수' 덩샤오핑이 굽어보는 롄화산 공원에서 여유롭게 저녁 산책을 즐기고 있다.

뉴스핌은 공산당 창당 100년을 맞아 중국 기적의 압축판인 중국 남부도시 '선전' 을 찾았다. 미국의 기술제제에 맞선 중국 기술 자강의 상징 기업 화웨이 취재와 개혁개방 40년을 갓 넘긴 '중국의 미래' 선전을 취재하기 위한 여정이다. 5년 만에 다시 마주한 선전의 첫 인상은 외양에선 마지막 찾았을 때와 별반 다를게 없는 모습이었다.

'눈깜짝할 새 스카이라인을 바꿔놨던 100층 짜리 마천루 건설 붐'. '한때 아시아 경제 4대 용이었던 홍콩 경제를 추월한 2019년의 기적'. 베이징 상하이 통틀어 중국내 GDP 1위 도시 도약(2019년)'. 양적 성장을 과시하는 이런 얘기를 요즘 선전 사람들은 더이상 자랑 거리로 삼지 않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선전시 롄화산 공원의 덩샤오핑 동상. 2021.04.26 chk@newspim.com

"혁신을 기반으로 산업구조가 무서운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어요. 신흥제조와 첨단제조, 고부가 현대 서비스업이 선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의 메카니즘이 뿌리채 바뀌고 있는 거죠. 선전은 주민 평균 연령이 35세로 중국서 가장 젊은 도시예요. 이 역시 선전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중 하나죠. ".

3월 31일 오후 광둥성 선전시 야바오(雅寶) 지하철역 상가 2층내 테라스가 넓은 코코파크 커피숍. 상가 밖에선 아파트와 상가 건축 공사가 한창이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상가 주변거리와 상점 안팎에는 코로나19 경제 회복을 실감케하듯 행인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베이징과 달리 많은 행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만 봐도 선전 경제가 활력을 띄고 있는 걸 실감할 수 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코트라 선전 무역관 구본경 관장은 개혁개방 초기 가공무역 발전이 성장의 축이었던 시대는 아득한 옛날이 됐고 이제 '선전 모델'을 다시 정의해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구본경 관장은 "선전 산업과 경제는 첨단 ITC와 바이오 신에너지 등 신흥 전략산업, R&D 혁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무한 질주를 벌이고 있다고 들려줬다.

4월 25일 선전시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선전의 전략적 신흥산업 총생산은 1조 272억 위안을 기록, 최초로 1조위안대를 넘었고 시 전체 GDP 중 37.1%를 차지했다. GDP 대비 R&D 투자 규모도 2019년 기준 4.9%로 중국 모든 도시중 가장 많다. 선전은 지금 ICT와 첨단 제조업을 기반으로 신기술 혁신의 허브 도시로 비상에 비상을 거듭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트라 선전무역관 구본경 관장. 2021.04.26 chk@newspim.com

미국의 대중국 기술굴기의 표적이 된 화웨이와 텐센트 등 중국 ICT 분야 대표 기술 기업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오포 비보 TCL, 세계적인 드론 기업 다쟝(大疆,DJI), 삼성이 투자한 비야디(比亞迪, 비약적, BYD)등이 모두 선전에 헤드쿼터를 두고 있다.

선전 ICT 간판 기업 화웨이는 3월 30일과 31일 2020년 연간 실적 발표 언론 팸투어를 통해 ICT 기술 기업 비전을 전세계에 선포했다. 화웨이는 3월 31일 전체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제재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고, 2020년 매출중 R&D 투자 비중이 15.9%에 달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선전의 개혁개방과 혁신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런쩡페이 회장은 선전시가 민영기업 재산권 보장 방침을 밝힌데 고무돼 선전에서 창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 도시 선전은 1987년 발족된 전화교환기 대리상 기업 화웨이를 세계 최대 통신설비 기업으로 키워냈다. 선전은 지금 세계 최대 ICT 산업 클러스트로 자리매김 했고 화웨이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기술 봉쇄'를 뚫는데 매진하고 있다.

선전은 개혁개방의 총 설계사 덩샤오핑이 싹을 틔운 경제특구의 토양위에서 혁신이라는 자양분으로 중국 공산당이 키워내고 공산이 길러낸 자본주의의 꽃과 같은 도시다. 공산당 혁명과는 크게 내세울 인연이 없지만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년의 자랑스런 업적으로 내세우는 도시중 한 곳이다.

선전은 1980년 주하이 샤먼 산터우와 함께 가장 먼저 4대 경제특구로 지정됐고 자본주의의 꽃인 증권시장도 1990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다. 개혁개방과 함께 경제특구가 가동된 후 선전은 연평균 20%가 넘는 기적같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선전 기적' '선전 속도'는 곧 '중국 기적' '중국 속도'를 일컫는 말이 됐다.

100년간 지속됐던 중국 본토의 '홍콩드림'은 삽시간에 선전 드림으로 바뀌었다. 과거엔 허드렛 일이라도 홍콩에 일자리를 잡는게 대륙인들의 꿈이었다. 이런 상황은 영화 첨밀밀에도 잘 묘사돼 있다. 지금은 홍콩이 거꾸로 '선전 드림'을 꿈꾸고 있다. 홍콩에서 일자리를 찾아 본토 선전으로 넘어오는 세상이 됐다.

"글쎄요. 잘은 모르지만 모든 인민 삶이 풍요로워지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요. 선전은 앞으로도 계속 주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 방향으로 변해갈거라고 봐요".

"40여 년전 덩샤오핑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선전에서 자본주의(시장경제) 실험에 나섰을까요. 작은 어촌 마을 선전이 상전벽해의 이런 눈부신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상상을 했을 까요?". 3월 30일 선전 롄화산 공원 덩샤오핑 동상 아래서 만난 주민은 기자가 이렇게 묻자 한국 사람이냐고 흥미를 보이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중국의 미래를 보려면 선전을 보라. 중국 사람들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경제특구 1호 도시 선전은 중국 40년 개혁개방의 상징적 도시이자 중국의 또다른 미래를 열어갈 프론티어와 같은 도시라고 할수 있죠". 코트라 선전 무역관의 구본경 관장은 한국이 선전시 산업과 선전 경제 변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며 이렇게 들려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선전시 지하철의 화웨이 전철역.  2021.04.26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