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계약
'특단의 방역주간'...홍남기 "최고속도 백신접종 집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2000만명분의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11월 집단 면역 달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 백신 확보에 대한 입장, 신속한 접종과 특단의 방역 대책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2021.01.05.photo@newspim.com |
범정부 백신도입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24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회분, 3300만명분이 확보됐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총 175만회분이 공급됐으며 오는 6월까지 700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59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백신 도입, 예방접종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들께서도 백신 확보와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계획과 안내를 믿고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당초 백신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며 여론이 좋지 않았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1년 2개월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기도 했다. 다만 추가 백신 확보로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는 한 주를 '특단의 방역주간'으로 지정하고 특단의 방역관리조치와 최고 속도의 백신접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수보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정부 입장과 대국민 당부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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