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 부정평가 3040세대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선 하락세 지속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끝없이 추락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40세대의 지지율 상승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3040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선 여전히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국정동력 회복으로 보기엔 힘들 전망이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0일~22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60%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한국갤럽 여론조사 2021.04.23 nevermind@newspim.com |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1%, 30대 41%/52%, 40대 48%/44%, 50대 20%/69%, 60대+ 25%/67%다. 지난주 조사에선 18~29세(이하 '20대') 27%/56%, 30대 33%/61%, 40대 41%/53%, 50대 31%/66%, 60대+ 23%/68%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30대와 40대에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3040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서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5%로 부정평가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인천/경기는 30%/59%, 대전·세종·충청은 36%/52%, 광주·전라 50%/37%, 대구·경북 18%/87%, 부산·울산·경남 19%/70%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7%,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4%, 중도층에서 28%,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9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8%), '코로나19 대처 미흡'(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지난주보다 코로나19 관련 언급이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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