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며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자 채권은 약해졌다.
시장은 내주 예정된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과 국채 입찰 일정에 주목하며 이번 주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지속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6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2.251%였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상승한 0.157%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10년물은 0.5% 내렸고 30년물과 2년물은 각각 0.9%, 0.6%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번 주 채권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하며 시장은 주로 주식시장의 눈치를 보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개를 살폈다.
TD 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글로벌 이자율 전략가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이 림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정책 변경을 발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시장은 경기 평가에 대한 '톤' 변화 감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다음 주 재무부는 총 1830억 달러 규모의 2년물과 5년물,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60.6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63.1로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전월 대비 20.7% 증가한 8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88만8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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