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해 미국은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억제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능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대해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최근 핵무장 적성국을 상정하고 실시한 억제·갈등 확산 모의검토 훈련(DEGRE) 과정에서 북한도 염두에 뒀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기밀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략사령부가 모의훈련 실시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며 이번 훈련에는 인도태평양사령부 등 6개 통합전투사령부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사령관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수단은 외교라면서 미국은 한국에 확약한 노력들을 이행할 완벽한 준비가 돼 있고, 자신의 목표는 그와 같은 책임과 노력을 유지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핵 역량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핵무장국의 핵 운반체계와 지휘통제 역량, 준비태세와 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나라들에 대처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적성국들을 하나 하나 차례로 억제하는 사치를 부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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