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시험발사 준비 가능성 또는 전략적 속임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중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0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가 배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0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남포 해군조선소에서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가 배치됐다고 밝혔다. [사진 = 분단을 넘어] 2021.04.21 oneway@newspim.com |
조셉 버뮤데스 CSIS 선임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위성사진이 북한이 지난 4주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의 중앙 위치에 장착된 원통형 물체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물체는 SLBM용 발사관일 수 있다"면서도 "사진의 해상도와 촬영 각도로는 정확한 세부 정보를 파악하거나 개체가 발사관인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장고리 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완벽을 기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면서 "운용 가능한 SLBM 능력은 핵 억지력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에 촬영된 사진에 따르면 이전에 포착된 낮은 원형 베이스와 위에 더 큰 직경의 고리, 약간 위에 매달려 있는 높은 튜브 모양의 구조물이 확인된다.
또 네 모서리에 있는 바지선의 지지 구조물, 건설·수리 도로의 북쪽 끝을 중심으로 분포된 장비 및 부품도 함께 포착됐다.
14일에 수집된 사진에는 바지선의 중앙 장착 위치를 덮고 있는 네 군데의 모서리의 지지 구조물에서 고정된 방수포도 확인됐다.
이들은 "이러한 활동의 의미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면서 "SLBM 시험발사 준비나 시스템 개선, 바지선과 그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또는 변경, 선원 교육, 또는 전략적 속임수 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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