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합격자 명단 외부 유출 정황 발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내부 공문서 외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다.
김 처장은 21일 공수처 내부 공문서 외부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하고 있다. 2021.04.05 dlsgur9757@newspim.com |
공수처는 "본격 수사 착수를 앞두고 내부 점검을 위해 지난 20일 보안 점검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공문서 사진 파일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출 시점은 20일 오전 무렵으로 추정된다"며 "공문서 내용은 지난 15일 발표한 공수처 검사 합격자 명단 등"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언론에 공개된 내용으로 수사 관련 내용은 아니다"면서도 "내부 자료 유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자료는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지만 유출 행위 자체가 문제"라며 "감찰을 통해 유출자, 유출 대상, 목적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진상 조사 후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1호 사건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전격적이고 철저한 보안점검을 시행해 수사 자료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공수처 청사 내부 보안 취약 지점을 파악하고 있고, 방음 보강 작업 등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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