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약해진 주식시장의 눈치 보기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재확산세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7분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5bp(1bp=0.01%포인트) 내린 1.5642%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3.1bp 하락한 2.2619%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0.1552%를 가리켰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
전문가들은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터프츠대의 경제학자 브라이언 베툰은 국채금리가 3월 30일경 1.8%에 근접한 것과 대조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브라질과 캐나다 등 다른 나라의 공공 보건 여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여건이 지속할 것이며 지난달 이른 금리 인상 기대가 과도했다는 진단 역시 금리에 하방 압력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8일 서한에서 미국 경제가 일시적으로 올해 높은 물가 상승률을 목격할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제한적으로 인플레 오버슈팅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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