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실시된 30년물 입찰에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국채를 매수했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3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전날보다 3.9bp 내린 2.306%를 가리켰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0.159%를 나타냈다.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은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낙찰금리는 2.320%, 응찰률은 2.47배였다.
미 재무부.[사진=로이터 뉴스핌]2021.04.14 mj72284@newspim.com |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과가 멋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입찰은 전날 960억 달러 규모 3년물 및 10년물 입찰이 양호하게 진행한 후 치러졌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에도 주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재커리 그리피스 거시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을 것이며 연준이 짧은 시간 내에 통화정책에 대한 접근을 재평가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피스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끝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지만, 지표는 물가가 통제되지 않을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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