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앞바다인 용유·무의도와 덕적도 인근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중구 용유·무의도와 옹진군 덕적도 인근 해상에 각각 300MW 용량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300MW는 15만가구(1가구 4인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시는 이달 중 중구 용유·무의도 해역 300MW 발전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5월에는 옹진군 덕적도 해역 300MW 발전 사업 허가를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영국 해상 풍력발전단지 |
시는 최근 해역 점용·사용 허가 절차와 해역 기본조사를 마치는 한편 덕적면·자월면·용유동 등 해당지역을 찾아 주민설명회를 열며 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08년 한국남동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했지만 여러 규제와 지원 미비로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늦어져 왔다.
시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해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조성되면 효율적 재생에너지 활용 인프라 강화와 신규 고용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보완 등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에 필요한 행·재정적 여건이 개선돼 다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