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별다른 입장 표출 없어
코레일 적극 반박…기관별 입장 차 명확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의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개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관별 대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별도의 반박 없이 침묵을 이어가는 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22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해명자료를 통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공개 발언을 통해 불거진 인사 개입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국토부를 통해 "신임 사장이 올 때까지 인사를 하지 말라는 외압을 행사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정기 인사를 앞두고 지속적인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달 1일자로 인사를 시행하자 "국토부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많이 불편해한다'는 반응이 전달됐다"며 "불법적 요구가 반복되면서 공사 실무자들 역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사장인 나를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공사 경영진 공백 등을 고려해 일부 임원의 퇴임 인사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해명 이후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별도의 추가 설명이나 반박 자료를 내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코레일로도 번졌다. 국토부가 코레일의 정기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코레일은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즉각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하반기 정기 인사와 관련해 국토부의 인사 개입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간부 인사를 시행해 왔으며, 기관장 공석 중에는 직무대리 중심의 제한적 인사를 해온 것이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지난해 12월 22일 인사 발령에 대해서도 "연말 열차 운행 개편과 소속장 퇴직에 따른 철도 안전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정기 인사"라며 "외부 압박이나 인사 중단 지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