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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씨티 "미 증시, 위험 개념 상실...닷컴버블 분위기와 흡사"

  • 기사입력 : 2021년04월09일 07:11
  • 최종수정 : 2021년04월09일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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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 약세론자로 불리는 씨티그룹의 토바이어스 레브코비치 미국 주식담당 수석 애널리스트가 최근 미국 증시 분위기에 대해 1999년 닷컴버블 당시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토바이어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미국 주식담당 수석 애널리스트 [사진= 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간) 레브코비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펀드매니저들이 주가 상승론에 동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1999년의 시각에서 주식시장을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고 CNBC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닷컴버블이 꺼진 당시 인터넷 관련주 가격은 7개월 동안 약 80% 폭락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의 현재 시가총액은 지수 구성 기업의 총매출액 대비로 봤을 때 1999년 후반의 고점을 웃도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S&P500은 4079.95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지난 1일 역대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뒤 전날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가파른 경기 회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달러 인프라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열기를 고조시킨 덕이다.

레브코비치 애널리스트는 S&P500이 당초 자신의 예상 범위 3600~4000포인트를 벗어나 상승하고 있는데 대해 '엄청나게 불편한 신호'라고 했다.

그는 "밸류에이션뿐 아니라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도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위험 회피의 개념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레브코비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후반 자산매입 규모를 일부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런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큰) 바이든 행정부의 세금 인상안에 대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는 등 너무 낙관적"이라며 "모든 것을 호재로 인식하는 편향적 관점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레브코비치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기업 실적에 대해 "예상치 미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대폭 늘었다"며 "기업이 받는 마진 압박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기업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과 가치주로의 투자금 이동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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