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일정 시작, 시정운영에는 말 아껴
현충원 방명록에 의미심장한 글 남겨
시의회 이어 접종센터 방문, 본격적인 업무 시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0년만에 돌아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당선 소감부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만큼 향후 시정운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부터 오 시장의 시정운영 청사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8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38대 서울시장으로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08 peterbreak22@newspim.com |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 김태균 행정국장 등과 함께 참배를 마친 오 시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대신 오 시장은 현충원 방역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겼다. 자신을 향한 지지를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목소리로 이해하는만큼 규제완화 등 향후 서울시 운영에도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참배를 마친 오 시장은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6층 시장 집무실에서 9개월간 시장권한대행을 맡았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으로부터 사무 인계·인수서를 받고 서명한다.
현충원 다음으로 예정된 일정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의 만남이다. 비공개로 진행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08 peterbreak22@newspim.com |
특히 오는 19일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의 내곡의 의혹과 관련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본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향후 시정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내곡동을 놓고 오 시장과 시의회가 어떤 의견을 주고 받을지 주목된다.
오후에는 이달 1일 개소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성동구청 대강당)'를 찾아 현장의 의료‧행정인력을 격려하고 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이 자리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시민의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현편 오 시장은 이날 오부 시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