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서울시장] 10년만의 귀환...서울시정 '대변혁'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07:55

8일 오전 현중원 참배 시장으로 본격 행보
코로나 대응 1순위 전망, 민생안정 등 과제
대대적인 변화 불가피, 다음주 본격행보 전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청으로 돌아왔다. 무상급식 찬반 투표로 시장직을 내던진 2011년 이후 10년만이다. 잔여 임기가 1년 3개월에 불과하지만 코로나와 부동산, 민생안정 등 산적한 현안이 만만치 않다. '첫날부터 능숙하게'를 외친 그가 취임 이후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 시장(당선인)은 8일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제38대 서울시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서울시청에 들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첫 업무보고는 다음주로 예정됐다.

가장 큰 현안은 역시 코로나 방역이다. 100명대 초반을 횡보하던 서울 확진자 규모는 봄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200명선까지 치솟은 상태다. 4차 대유행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pim.com

서울시의 경우 10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집중돼 집단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수도권에서도 가장 인구이동이 빈번하다는 점도 방역에 걸림돌이다. 오랜 방역에 따른 피로감으로 느슨해진 시민의식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오 시장 역시 취임 이후 코로나 방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울시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방침에 따라 공격적인 선제대응을 해왔다. 코로나 장기화로 일상속 방역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오 시장이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올지 관심사다.

골목상권 활성화로 대변되는 민생안정도 오 시장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3:2 비율로 마련한 5000억원 규모의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있다. 오랜 코로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생계위협을 해결한 근본적 대안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 시장의 경우 공약 단계에서 제시한 민생안정 지원안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 우세했다. 부동산 정책에 과도하게 집중하면서 골목상권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부실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상 유례없는고통을 겪고있는 이들에게 위해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청년세대를 위한 정책도 관심사다. 전통적인 진보 지지층인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오 시장을 지지하며 당선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공약으로 취업사관학교 설립과 월세지원 확대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주거난 해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희미하다. 새로운 지지층으로 유입된 이들이 사로잡기 위해서라도 보다 실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계적인 순서는 있겠지만,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는 이미 예고된 상태다. 오 시장은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한 주요 정책의 70% 이상을 바꾸거나 없애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중요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변화의 폭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상당수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은 가벼운 상견례 수준이고 다음주 첫번째 업무보고 이후 본격적인 '오세훈 시정'이 시작되지 않겠는가"라며 "대대적인 인사는 각오하는 분위기다. 정치적 포석이 아닌 합리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