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5일(현지시간) 대규모 재정 지원으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어느 시점엔 연준이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일부 제거할 수 있지만, 이것을 매우 점진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공영 라디오(NPR)의 '모닝 에디션'(Morning Editio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뤄가면서 우리는 우리가 사들여온 국채와 MBS(주택저당증권)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됐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우 점진적으로, 매우 투명하게 비상시기에 제공했던 지원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25 mj72284@newspim.com |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하고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진행해 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짙어지고 있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사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간단히 말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이 특히 백신을 중심으로 나아졌고 의회의 경제 부양책도 있었다"면서 "이것이 그것(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이것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일찍 경제를 재개방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지원책이 비상시기에 불가피했지만, 지속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초완화적인 정책을 거둬들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