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의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항체 치료제가 환자의 입원과 사망률을 85%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등 의약품 당국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로고. 2020.10.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SK와 비어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538명의 중증 위험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자사 항체 치료제(VIR-7831)의 입원·사망률은 85% 낮아졌다고 밝혔다.
업체의 외부 자문위원단은 임상시험 결과가 매우 강력해 3차 임상시험을 조기에 끝낼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별도의 실험관 시험에서 항체 치료제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
두 업체는 "임상시험이 아닌 방식으로 시험한 결과여서 치료제가 확실히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할 데이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임상시험 자료들을 기반으로 양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 긴급사용을 신청할 방침이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조지 스칸고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이미 미국 등 정부들과 치료제 구매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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