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美 전문가들 "바이든, '수정된 전략적 인내' 대북정책 채택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문제, 열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할 것"
"대북정책, 작은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
"한미연합훈련으로 북한 도발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조 바이든 신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수정된 '전략적 인내'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국무부가 지난 한 달 동안(2월 2일 이후) 언론을 상대로 연 정례 기자설명회 14차례 중 북한이 언급된 건 5번에 그쳤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25일 제117대 의회가 개회한 후 각종 현안 관련 성명에서 북한문제를 언급한 의원은 총 24명, 횟수로 36번이었으며, 그나마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 중국은 총 396번, 이란은 103번 언급돼 의원들이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핵문제는 여전히 미국의 외교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과 직접적인 소통이 없는 것이 북한 핵문제가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님을 뜻하진 않는다. 실제로 이건 우리의 우선순위"라며 "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핵무기 개발을 계속해왔고 이것이 미국이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할 긴급한 우선사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해리 카지아니스 국가이익센터 한반도 담당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 대외정책에서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지금 미국 사회는 북한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북한 전문가로서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코로나, 백신, 경제 등 많은 국내 현안이 있고 외교적인 문제도 중국, 이란 문제 등이 있다"며 "아마 북한은 열손가락 안에 들지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미 테리 선임 연구원도 작은 돌파구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테리 연구원은 "문제는 대북정책에 있어 쉬운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란도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아주 작은 돌파구가 있다. 적어도 이란핵합의(JCPOA) 재협상과 같은 해결방안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북한 문제에는 이러한 돌파구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대북정책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해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기엔 아직 너무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새 행정부가 그렇듯이 현재 과거의 정책을 검토 중이고 내부에서 평양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마 만족스러운 비핵화 협상과 제재 강도, 전반적인 대북정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 중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신중한 대북접근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탑다운', 즉 하향식 외교의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신중한 검토를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한 다음 효과적인 대북정책을 마련한 뒤 북한과 마주 앉으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 오바마 때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까

관심은 바이든 행정부가 긴 검토과정을 거친 뒤 과연 어떤 대북정책을 채택할 것인가로 집중된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결국 수정된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침묵은 결국 그들이 전략적 인내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며 "그렇게 생각 안 할 이유가 있는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먼저 비핵화로 가는 첫 걸음을 떼지 않는 이상 미국은 아무 것도 안하던 오바마 행정부 때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이건 아주 큰 실수"라며 "이러한 접근방법이 지금 북한이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 역시 미국이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에서) 이러한 방식이 반복됐던 이유가 있다. 북한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획기적인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라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왔고) 남은 건 무력을 사용하거나 북한이 핵 보유 국가라는 것을 인정하고 북한이 원하는 걸 주는 방법뿐이다. 그렇다, 수정된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유가 있는 선택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뭐가 됐든 북한은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보통 미국, 그리고 한국의 새 정부가 들어올 때 (북한이) 그래온대로 (이번에도) 만약 도발적인 행동을 한다면 그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더 강경하게 만들 뿐"이라고 우려했다.

카지아니스 국장도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핵무기 실험을 강행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 강화를 배로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수 김 정책분석관은 북한이 무기개발, 도발, 착취, 그리고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북한 정권이 제약과 불이익을 느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압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북한 도발 가능성 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지난 2019년 3월 한미 양국은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당시 미국 국방장관 대행 간 전화통화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훈련, 을지프리엄가디언 연습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 2019년 3월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시험대는 이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도발을 위한 좋은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훈련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북한이 아마 이미 무언가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렇게 생각해도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다. 김정은 총비서는 가끔 모두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예기치 않은 행동을 하곤 한다. 한미연합훈련이 그들이 무기 실험을 하는데 좋은 핑계를 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미국에는 제재를 강화하고 동맹국에 북한을 압박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 말고는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방식을 몇 십년 동안 고수하고 있다. 다른 선택권이 많이 없다. 제 생각에는 바이든 행정부는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두 알기에 지루하다. 하지만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FA는 미국의 과거 대북 접근은 양자 및 다자 회담, 전략적 인내를 거쳐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러브레터를 보내는 것까지 군사적인 방법을 제외하곤 사실상 모든 방식을 아우른다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둘러싸고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과거 회귀 가능성에 우려가 생겨나고 있는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식점도 Npay로 31일부터 결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네이버가 오는 31일부터 네이버페이(Npay) 매장결제를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등록한 Npay 결제수단으로 실제 식사대금을 결제하고,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같은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도 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주 이용약관을 개정해 음식점 예약·결제와 취소수수료 청구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취소수수료 결제가 최종 실패하면 네이버가 음식점에 해당 금액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약관에 담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서영욱 기자] ◆ 음식점에서 식사 후 "네이버로 결제할게요"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Npay 매장결제' 적용 대상을 기존 미용실에서 음식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를 통해 음식점을 예약한 고객은 예약 당시 카드 등 Npay에 등록한 결제수단을 미리 지정해 두고, 식사를 마친 뒤 해당 결제수단으로 식사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식사를 마친 뒤 별도로 결제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네이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고 지도에서 매장 정보를 확인한 뒤 예약하는 데 이어 실제 식사대금 결제까지 네이버 안에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지도와 예약에서 끝났던 이용자와의 접점을 실제 거래가 발생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계까지 확대할 수 있다. Npay 매장결제는 음식점의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줄이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이용자가 예약할 때 Npay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하는 만큼 예약 취소나 노쇼가 발생하면 음식점이 사전에 정한 기준에 따라 해당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다. 예약 단계에서 일정 금액을 먼저 받는 기존 예약금 방식과 달리 실제 취소나 노쇼가 발생했을 때만 수수료를 사후 청구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은 예약금을 일일이 받고 환불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쇼에 따른 손실에 대응할 수 있고, 이용자 역시 예약 때마다 돈을 미리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취소수수료 청구가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수단의 유효성이나 한도 등의 문제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결제를 시도하거나 이용자에게 결제수단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결제되지 않을 경우 별도 정책에 따라 네이버가 음식점에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대위변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점이 이용자에게 갖는 채권과 관련 권리는 네이버로 이전된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스마트플레이스 기반으로 결제 확장…사업자·이용자 모두 잡는다 네이버가 이미 확보한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자 기반은 Npay 매장결제를 확대하는 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음식점 등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지도에 매장 정보를 노출하고 예약·주문 등 매장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을 새로 확보하는 대신 기존 스마트플레이스와 예약을 이용하는 음식점을 Npay 매장결제로 끌어올 수 있다. 검색·지도에서 음식점을 찾고 예약한 이용자가 결제까지 Npay를 이용하도록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음식점에도 Npay 매장결제를 도입할 유인이 있다. Npay 주문·매장방문결제 수수료는 연 매출에 따라 0.8~2.9%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는 0.8%가 적용된다. 여기에 예약 때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취소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어 노쇼에 따른 손실에도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결제 편의와 포인트 혜택이 있다. 기존 헤어샵·네일샵의 Npay 매장방문결제는 결제액의 1%를 기본 적립하고, 통장 결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을 더하면 최대 7%까지 적립된다. 음식점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될 경우 Npay 이용을 늘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Npay 매장결제는 예약 단계에서 결제수단만 등록하고 실제 결제는 매장 이용 후 이뤄지는 방식으로, 사업자는 예약 단계의 결제 부담 없이 고객을 받을 수 있어 예약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도 매장 이용 후 카운터에서 별도로 결제할 필요 없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8-26 06:00
사진
이준석, 오늘 개혁신당 대표직 사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6·3 지방선거 패배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태 등으로 당이 위기에 처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 입장과 배경,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08.06 jk31@newspim.com oneway@newspim.com 2026-08-26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