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백신 접종 시작] 내년 '국산 백신' 기대..'기술 주권' 확보 사활

기사입력 : 2021년02월26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02월26일 06:30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 업체 임상 진입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개발 가능성 시사
공급 변동성 대응 등 '백신 주권'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가운데 임상 시작 단계에 접어든 국내 업체들의 백신 개발은 한 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신 개발 업체들은 개발이 늦어진 만큼 변이 바이러스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 개발업체들을 적극 지원해 내년 '국산 1호' 백신 접종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2.09 photo@newspim.com

◆ '한 발 늦은'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업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곳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중이다. 셀리드는 바이러스전달체(벡터) 백신,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DNA 백신의 임상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합성항원 백신 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1·2상에 들어간 상태다.

셀리드는 바이러스전달체(벡터) 백신을 개발중이다. 이번에 국내 첫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방식이다. 셀리드는 임상 1·2상을 개발 중이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간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한 발 늦은 만큼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까지 잡는 백신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DNA백신을 개발중인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을 개발중이다. D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주입해 체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제넥신은 기존에 개발중이던 백신 후보물질 GX-19을 'GX-19N'으로 변경해 임상에 들어갔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 1·2상을 진행중인 GLS-5310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동물시험에 들어갔다.

여기에 셀트리온도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최근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백신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개발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선별하는데, 이 과정에서 항체에 반응하는 물질인 항원도 만들 수 있다는 시각이다. 

◆ '백신 주권' 확보 필요…"내년 초 국산 백신 나올 것"

국내 업체의 백신 개발이 관심을 받는 것은 '백신 주권' 확보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만 도입해 접종할 경우 공급 변동성을 예측하거나 대응하기가 어렵다. 우리 정부가 아쉬운, 일방적인 '불공정 계약'이 될 수 있단 얘기다.

앞서 지난해 12월 해외 백신 개발 업체들은 모든 국가에 부작용 면책을 요구한 바 있다.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책임은 지지 않겠다며 불공적 계약을 요구했던 것이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국내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다. 기술 주권을 확보해서 코로나19를 주도적으로 종식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기술 확보'에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해당하는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등 필수 백신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갖게 되면, 이 기술을 활용해 다른 백신도 수월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늦더라도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서정진 회장은 "백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바이러스 변이가 현실이 됐을 때 터널 끝에서 다시 유턴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주권이 문제가 될 경우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백신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산 1호 백신을 개발해 백신 주권을 갖기 위해서 정부도 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에 가장 큰 관문인 임상시험 비용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올해 약 1300억원을 투입하고 펀드 등을 지원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다른 변수가 없다면 올해 말 임상 3상을 진행하면 내년 초 국산 백신이 나올 수 있겠다는 로드맵이 있다"고 언급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