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 공유된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각 언론사에 지불하라는 호주 정부와 이견으로 현지 뉴스 서비스를 중단했던 페이스북이 수 일 안에 서비스를 재개한다.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호주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를 수 일 안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이 호주 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지 5일 만에 나온 발표다.
호주 정부는 자사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기사에 대해 페이스북이 언론사들에 이른바 뉴스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기업 규제안을 추진 중이다.
콘텐츠 사용료는 정부 중재로 결정된다는 게 규제안 내용이어서 페이스북은 반발했고, 지난 17일 뉴스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를 "오만하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해, 양측 간 갈등은 커져만 갔다.
그러다 양측은 협의를 통해 절충안에 합의한 듯하다. 정부가 중재하기 전, 페이스북이 2개월이란 기간 동안 언론사와 사전 협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이날 새롭게 추가된 것. 페이스북은 이 기간 안에 언론사와 뉴스 사용료 계약을 체결한다면 정부의 개입은 없게 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