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겨울폭풍이 미국 남부 텍사스주까지 덮치면서 공항은 문을 닫고 정전에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시민들이 눈길에 멈춰선 차량을 뒤에서 밀고 있다. 2021.02.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의 조지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은 다음날인 16일 오후 1시까지 공항문을 닫게 됐다. 윌리엄 P. 하비 공항은 16일 정오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이로 인해 수백편의 항공편 운항이 멈췄다.
텍사스주에서만 약 270만명의 주민들이 이날 새벽 1시 25분부터 정전사태를 겪기도 했다. 전기는 빠르면 이날 안에, 혹은 다음날에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최대 원유생산 지역인 텍사스주 정유시설도 문을 닫아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티바 엔터프라이즈는 텍사스 포트아서에 있는 정유시설을 닫았다. 이곳에서는 매일 60만7000배럴 규모가 정유되는 미국 최대 정유시설이다. 엑손은 뷰몬트와 베이타운 정유시설 문을 닫게 됐다.
이날 미국 기상청은 북부 메인주에서 남부 텍사스주에 이르는 약 25개주에 겨울 폭풍 경보를 내렸다. 약 1억5000만명의 주민이 한파 경보를 받은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남부 7개 주의 비상사태를 발령했고 미 전역의 항공편 3700편 이상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찬 북극 공기 유입과 위험할 정도로 찬 바람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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