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은행거래 업무를 맡았던 도이치은행의 한 담당자가 지난달에 사표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부동산 거래에 관여했으나 이를 회사에 숨긴 의혹을 받고 나서다.
도이치은행 로고. [사진=블룸버그] |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도이치은행 뉴욕지점에서 근무한 로즈마리 브라블릭은 지난달에 사임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운용 담당자였는데, 도이치은행은 그가 과거에 쿠슈너 전 선임고문과 부동산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고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도이치은행은 모든 고객과 업무 내용을 회사에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브라블릭과 그의 동료 직원인 도미닉 스칼치는 지난 2013년 당시 쿠슈너 전 고문이 보유한 150만달러 가치의 뉴욕 맨해튼 파크에비뉴 소재의 콘도 매입 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도이치은행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브라블릭은 자신이 사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알렸다.
같은 의혹을 받은 스칼치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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