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미 상무장관 지명자 "中불공정 무역관행, 공격적 대응"…트럼프표 제재 유지 시사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10:06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5:4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해 반드시 "공격적인"(aggressive)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으로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지나 레이몬도 상무부 장관 지명자. 2021.01.26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이몬도 상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중국은 값싼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에 덤핑해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우리 기업의 경쟁 능력을 해치는 등 반경쟁적인 행동을 분명히 해왔다"며 "나는 미국인들이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에 맞서 경재할 수 있도록 매우 공격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비록 구체적인 대(對)중국 조치를 나열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강경한 중국 조치를 일부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주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반덤핑, 기업에 대한 불법 보조금 지급, 무역장벽 등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레이몬도 지명자는 중국 IT기업들에 대한 대응 조치도 언급했다. 특히, 화웨이와 중흥통신(ZTE) 등 통신기업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국이나 다른 누군가가 우리의 통신망에 뒷문을 열고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국가나 경제 안보를 위태롭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중국의 간섭이나 어떠한 영향력으로부터 미국인과 우리 통신망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수단을 내 권한이 허락되는 대로 적극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레이몬도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수출제한 제재를 비롯해 틱톡, 위챗 다운로드 금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조치를 그대로 물려 받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그는 미국의 제조 분야 혁신과 기술에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 본국 회귀)을 통한 제조 일자리 증대를 언급했다. 비록 구체적인 목표치는 내세우지 않았으나, 이 역시 트럼프 전 행정부와 정책 맥락을 같이 한다. 

아울러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붕괴된 미국의 여행·관광·요식업이 회복할 수 있도록 "대담한"(bold) 조치를 약속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 게시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자신은 의회와 협력해 기업 책임 면제 조항인 통신품위법 230조 개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49세인 레이몬도 지명자는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이며 주 재무장관을 지낸 여성으로, 벤처캐피털 출신이다. 2018년 12월부터 민주당 주지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