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관련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외교부 "한국 교민 피해 접수 현재까지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양곤의 계엄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울러 "우리 정부는 또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내 정세 동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새벽 발생한 미얀마 쿠데타로 인한 한국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얀마 정세가 유동적인 점을 고려해 미얀마 내 교민과 진출기업의 안전과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에는 현재 한국 교민 3800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얀마 일부 지역에서 통신 두절이 발생한 것과 관련, 가용한 통신 수단을 활용해 한인회와 진출 기업 등에 안전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지난달 29일 현지 체류 국민들에게 긴급 사태 발생 가능성을 공지한 데 이어 외교부 및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얀마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시면서 대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이나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 공지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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