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직원, 주재원 재택 근무 지시"...사업 차질 없어
현재까진 피해 상황 없지만 쿠데타 상황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현지 직원과 주재원들과 비상 연락을 유지하며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 사업 차질로 번지지 않기 위한 대응책 모색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미얀마에 진출한 대표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재원 70명 가운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가스전 생산은 정상적 진행하고 있고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상태"면서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부터 미얀마에서 가스전 상업생산을 시작해 일일 약 5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다.
현지에서 무역법인을 운영하는 효성도 주재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현지 상황을 살피고 있다. 효성은 무역법인을 통해 건축자재용 철근 등 관련 아이템들을 취급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상황은 없다"면서도 "미얀마 대사관의 조치 사항에 따르며 현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7일 미얀마 북서부 해상 A-3광구 머스크사 바이킹 시추선에서 실시한 마하 유망구조 가스산출시험 장면.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0.02.17 yunyun@newspim.com |
현재까지는 피해가 없지만 군부가 통신망을 차단하고 공항도 폐쇄하며 현지의 긴장감은 높아가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외국계 기업들의 생산이나 그외 활동을 위협하는 일은 없었다"면서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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