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접종 문제 없다" 다수 의견, "추가 자료 필요" 소수 의견
4일 중앙약심위 통해 고령자 사용 여부 및 안전성 자문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승인을 권고한 가운데, 고령층 접종을 놓고 추가 논의가 이어진다.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 다수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접종이 문제 없다고 판단한 반면, 추가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오는 4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논의 결과를 당일 발표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식약처는 1일 코로나19 백신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검증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안전성 평가 결과 성인군과 다른 중대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660명에게서 예방효과를, 2109명에서 안전성 검사를 했는데 백신군과 대조군 모두 심각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결과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해도 된다는 최종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증자문단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참석자 전원이 합의했다는 부분은 없다"며 "다만 연령 제한 없이 18세 이상 조건부 허가를 권고한 것이 다수 의견이었고 추후에 임상자료 등을 받아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소수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를 해서 보다 입체적으로 점검해 최종 결론을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검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사용 여부 등을 포함해 품목의 안전성, 효과성, 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4일 중앙약심위에서 자문 받고 그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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