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수면무호흡증이 코와 목과 같은 호흡기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건양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인승민 교수팀(공동저자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이 인간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환경을 적용한 챔버(chamber)를 만들어 간헐 저산소증이 코 점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의 연구 성과(논문명: '간헐 저산소증이 코 점막에 미치는 영향')는 수면 분야 저명 학술지인 '수면과 호흡저널(Sleep and Breathing)'에 최근 게재됐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인승민 교수 [사진=건양대병원] 2021.01.26 gyun507@newspim.com |
연구팀의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에 의한 간헐 저산소증은 코점막의 섬모운동을 저하시켜 콧물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염증수치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면무호흡증이 인간의 면역력을 감소시켜 각종 세균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승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와 심뇌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트려 감염성 질환에 노출 시킬 수 있는 만큼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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