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북한 억제가 안보에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대북 정책을 철저히 검토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일본 특파원의 질문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는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등이 미국은 물론 세계의 국제적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억제에 중요한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현재의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외교적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를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이 역사적으로 그래왔던 것처럼 나아갈 길을 정하고,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오는 7월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 참석 여부를 묻는 추가 질문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이나 국가안보회의(NSC) 등과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19일 상원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이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노력하는 동시에 "안보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인도주의적 측면도 동등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기자들을 상대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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