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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北 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하고 경제부터 풀 것"...총비서 추대 받고 당대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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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억제력 강화하며 최강의 군사력 키워야"
17일 최고인민회의 예고...새 지도부와 금수산 방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제8차 노동당 대회가 8일 만에 막을 내렸다. 북한은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 소집를 예고하고 당대회 결정에 대한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13일 당대회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언급하며 군사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다만 이날 직접적인 대남·대미 메시지는 꺼내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3 oneway@newspim.com

◆ 김정은, '핵억제력' 재차 언급...국가경제발전 계획 중요성도 부각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당대회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국방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생산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해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요성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 난국을 타개하고 인민생활을 하루 빨리 안정 향상시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면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부터 정상궤도, 활성화단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사업에 력량을 집중하며 그를 토대도 다른 부문들도 다같이 추켜세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이와 함께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을 기본사상으로 내세워 인민의 충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민위천은 김일성·김정일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또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으로 강력한 규율을 앞세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있는 온갖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들과 세도, 관료주의, 부정부패, 세외부담행위와 온갖 범죄행위들을 견결히 억제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하며 내부 단속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기반을 다지면서 핵능력을 앞세워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여 제재를 무력화하는 '힘겨운 정면돌파노선'을 선택한 것"이라며 "더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1.13 oneway@newspim.com

◆ 17일 최고인민회의 예고...김정은, 새 지도부와 금수산 태양궁전 찾아

이날 당대회는 결정서 초안 작성위원회가 종합한 의견을 심의해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 결정서에 반영하고 이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다만 결정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서 제기하신 전투적과업을 철저히 관철해나가려는 전체 대표자들과 전당의 당원들의 혁명적 지향과 결심이 반영된 앞으로 5년의 사회주의건설 목표들을 전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오는 17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계획을 알렸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회의를 17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대의원들에게 알린다"고 보도했다.

17일 회의에서는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관련한 법령채택문제, 지난해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올해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신문은 이날 김정은 총비서가 새로 선출된 당 지도부와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번 당대회에서 고속 승진한 조용원 당 비서는 이날 보도에서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되며 권력서열 3위로 급상승했을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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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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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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