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지명자인 토니 블링컨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 참석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2021.0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참석한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이같이 밝히며, 이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對)북 정책은 "행정부 이후 행정부를 괴롭혔던 어려운 문제이며, 상황이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노력하는 동시에 "안보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인도주의적 측면도 동등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아래 미국의 대북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많이 다를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해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과 순조로운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의 인권 문제 언급은 피해왔고, 협상은 '톱다운'(top down) 방식으로 진행해왔는데, 이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협상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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