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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안간힘...비축분 방출·고령자 투여 개시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09:05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1:36

"접종 속도 하루 70만건까지 늘어...100만 달성 기대"
WSJ "우버·리프트 보급 동참 위해 바이든 측에 로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해 놓은 백신 재고를 방출하는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 보유자 접종도 개시한다.

12일(현지시간)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1차 접종자 모두가 예정대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백신 비축분을 방출할 것이라며 원활한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지침에 따라 65세 이상의 노인과 기저질환 보유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즉시 실시할 것을 주 정부에 촉구한다며 이미 의료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투여분보다 많은 백신의 보급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미국 내 보급이 시작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을 전제로 한다. 정부는 2회차 분량을 보급하지 않고 비축해왔다. 또 미국은 의료 종사자 약 2100만명과 요양시설 거주자 근 300만명을 우선으로 백신을 투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말까지 2000만명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했으나 결과는 목표의 20%에 그쳤다. 제조사의 증산에 시간이 걸릴뿐 아니라 접종 장소나 인원 확보, 물류망 정비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CDC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약 2750만회분의 백신을 주 정부에 보급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접종 속도는 하루 70만건까지 증가했으며 10일 안에 100만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차량호출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차기 행정부의 백신 보급에 동참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정부에 자사 운전기사가 백신을 조기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배스게이트 우체국 내 백신 접종실에서 간호사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1.10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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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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