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오는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서 경제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정책을 이끌어나갈 될 수장은 전 연준의장이었던 재닛 옐런"이라며 "재닛 옐런은 노동경제학자 출신으로 고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행정가이며, 중도진보 성향의 케인즈학파 경제학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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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재닛 옐런은 적극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부부채의 지속 가능성과 재정, 통화정책 공조의 시너지 효과를 중시한다"며 "옐런 후보자가 연준의장 당시 강조했었던 '고압경제'도 재정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고압경제의 핵심은 충분한 재정지출로 팽팽한 노동시장(tight labor market)을 유지하며 경기회복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정책 성향과 고압경제의 아이디어를 고려한 정책이 이어진다면, 향후 고용지표가 안정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더라도 정책 스탠스의 변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옐런 장관이 이끄는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정책 방향도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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