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두더지 잡기식 '핀셋규제' 집값 못잡고 풍선효과만 키운다…규제 무용론 비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울산·파주·천안 등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일산·조치원 풍선효과 예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가 수도권 파주시를 비롯해 전국의 부산·울산·천안 등 36곳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 지정했다. 지난달 19일 조정대상지역 추가 이후 한달도 안돼 규제지역을 추가한 것이다.

그만큼 정부가 집값 상승세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규제지역을 피해 가격 상승을 이끄는 풍선효과에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규제 자체가 주변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는 악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무용론 주장이 비등해지는 실정이다.

◆시장 흐름만 따라가다 집값 잡지 못한 핀셋규제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핀셋규제를 내놓았다. 집값이 크게 오르던 부산, 울산, 파주, 천안 등이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됐다.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으로 집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그동안 조정대상지역은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선제적인 대응이 아닌 시장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뒷북 대책'인 탓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려면 최근 3개월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해야 한다. 최소 3개월 이상 시장 상황을 본 후 규제하는 것인데 오를대로 오른 시장을 뒤늦게 규제하는 셈이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시장 수요는 한 곳을 규제로 막으면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해 그 지역의 집값을 올리는 풍선효과를 일으켜 규제를 피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10.08 leehs@newspim.com

정부는 지난 6.17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정했으나 김포, 파주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규제지역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풍선효과로 김포와 파주 지역의 집값이 크게 뛰기 시작했고, 지난달 19일 정부는 김포를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했다. 그러자 파주로 수요가 몰리면서 또 다른 풍선효과를 낳았다.

시장의 흐름만 쫓아가다보니 몇년 사이에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해제를 반복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한다. 부산은 2016년과 2017년 두차례에 걸쳐 7개 구·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해운대·동래·수영구를 마지막으로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었다. 그러자 다시 부산 지역 집값은 크게 뛰기 시작했다. 19년 11월부터 1년간 해운대구는 22.94%, 수영구 17.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시 정부는 지난달 19일 해운대·수영구 등 5개 구를 조정대상지역에 재지정했다.

집값 상승의 근본원인인 시장 유동성을 규제하거나 원활한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에도 다른 곳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규제지역을 추가하는 '두더지 잡기'식 규제가 이어지고 집값 안정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규제는 시장을 선도하면서 단순하고 분명한 목표가 있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집값에 따라가는 핀셋규제는 효과적인 규제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풍선효과는 계속된다…"수도권 중저가 지역·조치원으로 수요 이동할 것"

부동산업계는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이후 일산 등 수도권 중저가 지역이나 조치원 등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산, 조치원등은 인근에 조정대상지역이 있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고, 개발 호재등이 있는 곳이다.

일산은 조정대상지역으로 규제를 받고 있음에도 최근 집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일산서구는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후인 11월 4주차에 0.34% 상승률로 상승폭을 키운 뒤 12월 2주차에는 0.99%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집값이 급등했던 인근 파주,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일산을 향하는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도 수요가 몰려들어 가격 상승폭이 커져도 정부가 내놓을 카드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투기과열지구 규제를 더하는 것 정도가 규제 수단으로 꼽힌다.

조치원은 세종시에 속해 있으나 비규제지역이다. 국회와 정부기관 이전 논의가 이어지면서 세종시와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이 이어져왔다.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된 천안과 공주가 세종시 인근 지역이어서 집값이 올랐던 만큼 수요가 조치원 일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조치원 역시 집값 상승이 진행돼 왔다. 조치원읍에 'e편한세상 세종' 전용면적 103.23㎡는 지난 7월 2억8000만원(19층)에 거래가 됐으나 지난 14일에는 3억9000만원(12층)에 5개월 사이에 1억 넘게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일산 외에도 다른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지역 확대에 집값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의 조급함을 느끼게 돼 중저가 단지 구매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수도권 내에서 중저가 단지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지역들로 몰리는 수요가 가격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