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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검은사막"...카카오게임즈, 신작으로 빈자리 채울까

기사입력 : 2020년12월14일 13:32

최종수정 : 2020년12월14일 14:06

국내 서비스 이어 북미·유럽도 계약 연장 안해
엘리온, 오딘, 달빛조각사 등 글로벌 서비스 진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펄어비스가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국내 직접 서비스 전환을 밝힌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하던 북미·유럽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다. 계약 만료일은 내년 2월24일이다.

'검은사막'은 카카오게임즈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4년 펄어비스 '검은사막'과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2016년 론칭했다.

[자료=펄어비스]

2016년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를 총괄했던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 매출은 483억원으로, 그해 카카오게임즈 총 매출(1013억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다음해인 2017년과 2018년 카카오게임즈 연간 매출액은 각각 110%씩 성장하면서 '검은사막'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총 3910억원의 연간매출을 기록했는데, '검은사막'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6%인 804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종료에 대해 "매출이 일시 감소할 수 있으나, 신규 게임의 출시 및 기존 게임의 해외 서비스 확대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IPO) 전부터 관심사였던 '검은사막' 퍼블리싱 재계약 여부가 불발로 결론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추가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10일 글로벌 출시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개발사 크래프톤)'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북미·유럽 지역 공식 홈페이지도 같은 날 오픈하고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건 상태다.

최초 계정 등록 시 9900원을 지불하고 게임을 즐기는 'Buy-to-play(바이 투 플레이)' 방식이 도입됐는데, 콘솔이나 스팀 게임에서 채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선 PC에 최초로 적용된 만큼 진입장벽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리온' 매출에 대해 "올해 엘리온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히트 PC게임 '로스트 아크' 연간 매출액 대비 76% 수준을 가정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에 이어 내년 2분기에는 '오딘(국내)', 3분기엔 '달빛 조각사(일본, 북미·유럽)', '월드 플리퍼(국내, 동남아, 북미·유럽), 4분기 '소울 아티팩트(국내, 글로벌: 중국 제외)' 등으로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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