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및 재건축·재개발 정책 검증
야당, 부동산정책 책임론 부각 전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10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전날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제출됨에 따라 청문회를 오는 23일 열기로 합의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LH] |
국토위는 이에 앞서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변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야당은 변 후보자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관여한 점을 들어 부동산정책 책임론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재산신고 의혹과 주택공급 및 재개발·재건축 대책 관련 정책 검증도 유력시된다. 여당은 실무적 능력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요청서에 "(변 후보자는)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국민이 느끼는 주거문제 등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또 "평소 정책 추진에 대해 직원들과 토의하고,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해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으로 서민주거 안정과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청문요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마감일은 오는 28일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