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 수주일 내에 미국에서 2천만명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승인이 며칠 안으로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FDA는 10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를 열어 화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 방안을 논의한다.
에이자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이 나오면 "이후 수주일 내에 2천만명이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화이자로부터 충분한 추가 백신 물량을 받아 내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이 허용한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미국인들이 미국 제약회사의 백신을 접종할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또 자신이 최근 조 바이든 당선인측과 회의를 가졌다면서 주변의 우려와 달리 백신 보급 등에 있어서 인수 작업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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