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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비중 30% 넘었다…'월세'가 절반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2:00

20~20대가 35% 차지…서울·경기에 42% 거주
1인가구 연소득 2116만원…전체의 36.3% 수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우리나라 전체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1인가구 10가구 중 5가구는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는 총 614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2034만3000가구의 30.2%에 해당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16.8%), 50대(16.3%), 60대(15.2%)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주로 30~50대에서,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1인가구 비중이 높았다.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통계청] 2020.12.08 204mkh@newspim.com

지역별로는 전체 1인가구의 40% 이상이 서울·경기에 거주하고 있었다. 서울(21.1%), 경기(21.0%)에 이어 부산(6.9%), 경남(6.4%) 순으로 높았다. 전체 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은 대전(33.7%)이 가장 높았다.

전체 1인가구의 47.3%는 월세를 내며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자가(30.6%), 전세(15.8%), 순으로 주택점유형태 비중이 높았다. 전체 1인가구 53.7%는 40㎡ 이하의 주거면적에 거주하고 있었다. 1인가구가 필요로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대출(29.9%)이 가장 높았고 월세 보조금(21.0%), 장기 공공임대주택(16.7%)이 뒤를 이었다.

취업자인 1인가구는 10가구 중 6가구(60.8%) 수준이었다. 1인가구의 주당 취업시간은 평균 40.3시간으로 전년보다 0.8시간 감소했다.

지난 2018년 기준 1인가구 연소득은 2116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6.3% 수준이었다.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주거·수도·광열(17.9%), 음식·숙박(16.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지난 2019년 기준 1인가구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2시간으로 전체 인구 대비 1.2배 수준이었다. 1인가구 10가구 중 약 3가구는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이 5만원 미만이었다.

강유경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는 "1인가구의 비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연령·성별·지역에 따라 1인가구 비중이 차이를 보였다"며 "1인 가구 중 30대 이하 비중이 35% 정도 차지하면서 월세에 거주하는 비율 또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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