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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시아 외교안보 총괄 '차르' 둔다...프레스콧 유력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6:05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6:05

중국, 인도, 한국·일본·호주 담당 국장 3명 지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아시아 지역 국가안보 업무를 총괄할 '차르'(tsar) 임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익명의 바이든 인수위원회 관계자 5명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아시아 업무 담당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중국의 점차 커지는 아태지역 영향력에 맞서 한국·일본과 동맹을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바이든 당선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에 엄청난 기회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역내 우리의 국가적 이익과 가치관이 점점 더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며 새 행정부는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동맹국들과 함께 증진시키기 위해 "알맞은 사람들과 구조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NSC 인사와 관련해 아직 결정 된 것은 없으며,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건은 아시아 총괄 차르 아래 ▲중국 ▲인도 ▲한국·일본·호주 등 아태 동맹국들 담당 국장 3명을 두는 것이다.

아시아 차르 직책이 신설될 경우 임명이 유력한 후보는 바이든 인수위 관리인 제프 프레스콧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0월 FT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가 중국을 함께 대응하기 위해 동맹 관계 재건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바이든 당선인은 제이크 설리반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앤서니 블링컨 전 국무 부장관을 국무장관으로 낙점했다. 국가안보 부보좌관 출신이자 대중국 강경파인 엘리 래트너와 전직 국방부 관리인 켈리 매그사먼이 NSC 아시아 지역 담당 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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