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12월부턴 정국 주도권 고삐 ..'트럼프 재기' 견제도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06:55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07:0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월부터는 정권인수의 고삐를 바짝 쥐고 나설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지난 11·3 대선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정보 브리핑을 받는 한편 취임식 준비위원회도 출범했다.  

그는 이날 오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대통령 정보 브리핑을 받는다. 대선 이후 거의 한 달만이다. 

미국의 경우 대선 직후 승자가 사실상 결정되면 당선인에게도 대통령 정보 브리핑이 제공된다. 국가안보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측은 부정 선거와 선거 불복을 이어가면서 바이든 당선인의 정보 브리핑을 막아왔다. 그러나 공화당에서조차 비판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지난 23일 연방조달청(GSA)에 정권 인수 협조를 지시하는 한편 정보 브리핑도 허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정보 브리핑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오는 1월 20일 워싱턴DC 연방 의회 앞에서 거행될 46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를 이날 출범시켰다. 취임식 준비위원장엔 토니 앨런 델라웨어주 주립대학 총장이 임명됐다. 

취임식 준비위측은 "코로나19(COVID-19)로 많은 제약이 있겠지만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팀도 이날 윤곽을 드러냈다. 바이든 당선인측은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재무장관에 지명했다. 이밖에 재무부 부장관에는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니라 텐든 미국진보센터(CEA) 위원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블랙록 임원인 브라이언 디스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12월 들어 본격적인 차기 대통령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말 정권 인수 협조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선거 불복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퇴임이후에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심지어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날에 2024년 대선 재도전 선언과 출정식을 가지며 노골적으로 '재를 뿌릴 것'이란 얘기까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주둔 미군과 추수감사절 기념 화상간담회 후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2020.11.26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오는 1월 상원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조지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2명의 상원의원을 새로 뽑게될 조지아 재선거에서 공화당은 1석만 건져도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미 상원은 대통령이 지명한 각료 인준과 예산 편성, 조약 체결 승인 등 강력한 권한을 갖는다. 야당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바이든 정부는 출범부터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기와 공화당의 견제를 차단하고 성공적인 정권 출범을 위해서라도 12월부터는 정국 주도권을 장악해야할 절박한 처지가 된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